[서귀포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우리 사회에서 큰 화두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건강은 행복한 가족의 삶을 위해 최우선이 되어야 함에도 장애인 가정인 경우 건강관리에 있어 매우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지역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 서비스는 무엇일까? 2016년 제주사회조사 및 사회지표(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의료서비스’가 44.6%로 나타나 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건강은 매우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서귀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임태봉)은 장애인이 최적의 건강관리와 보호를 받을 권리에 근거하여 장애인 가정의 질병예방, 영양개선, 건강생활의 실천 등에 관한 제반 여건을 조성하고 공공의료와 복지가 결합된 장애인 가정의 건강증진 의료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의료원과 함께 지난 3.7(화) 오후 4시 제주특별차치도서귀포의료원(원장 성대림)과 협약식을 가졌다.

부모가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녀의 경우 가정 내 취약한 양육환경으로 인하여 가장 기본적인 예방접종에서부터 성장발달 과정에 맞는 영양지원 등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일반아동들에 비해 연령에 맞는 인지발달과 성장발육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더욱이 응급상황에 병원을 찾았을 때도 부모의 장애특성으로 인한 자녀의 건강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의사소통이 어 려워 자녀의 건강상태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운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서귀포지역 장애 가정의 중학교 3학년 미만 장애·비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서귀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한 건강검진 실시하고, 복지관과 함께 대상자의 개별적인 건강상태에 맞는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장애인 가정의 발달장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건강수준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귀포의료원 공공의료팀과 연계하여 복지관을 통해 의뢰되는 서귀포시 관내 17개 읍면동 재가장애인을 대상에게 1차적인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개인별 건강계획을 수립하며, 이를 바탕으로 복지관에서는 대상자별 영양증진, 위생관리, 주거환경 개선 등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재가장애인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의료원(원장 성대림)은 “장애인가정의 의료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장애 조기 발견을 통한 2차 장애를 미리 예방하고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에게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실시하여 장애인가정이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 라고 말했다.

본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 및 장애인 가정의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의 예방으로부터 치료, 건강증진 환경조성에 이르기 까지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과 건강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되는 기회가 되었으며, 장애인 가정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