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왕조지구대장 박우영]10월 추수의 계절! 한적한 시골길을 가다보면 농기계가 도로를 운행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177건으로 한 해 73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사망사고는 월별로는 5~6월과 9~10월, 시간대별로는 활동이 활발한 14~18시 사이, 연령대별로는 65세이상 노인이 차지하였고, 사고유형은 조작미숙에 의한 단독사고 및 뒤따르던 자동차에 의한 추돌사고 등이 있었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의 경우 16.4%가 사망사고로 이어졌는데 일반차량 사고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운전석이나 적재함에 탑승을 해서는 안 된다 탑승자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조작을 방해할 수 있으며, 자동차와 달리 안전장치가 없어 작은 충격에도 크게 다칠 수 있다.

둘째, 농기계 음주운전은 자동차 보다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농사일을 하다보면 힘이 들어 막걸리를 한잔하고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데 농기계는 조작이 불편하고 어려워 순간적인 대처가 곤란하여 자동차 보다 위험하다

셋째, 반사지 또는 반사등을 부착해야 한다
일을 하다보면 일출 전, 일몰 후 운행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농기계는 자동차와 같은 미등이나 차폭등이 부착되지 않아 뒤따라오는 자동차와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사지나 반사등을 부착해야 하고 수시 확인하여 훼손 시 반드시 교체 하여야 한다

넷째,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농기계도 도로에서 운행을 하면 도로교통법을 적용 받는다, 신호를 준수하고 중앙선을 침범해서 운행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수확철 시골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농기계가 언제든지 불시에 나올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무리한 앞지르기를 하지 말고 방어운전 및 안전운행을 한다면 농기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