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삼산파출소 경사 김희정]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와 길거리에서 즐겨 사먹었던 색깔이 곱고 다양한 먹거리들은 배고팠을 때 달콤하게 혹은 든든하게 배를 채웠던 추억의 간식으로 기억되고 있다.

지금도 추억을 떠올리고 옛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부응하여 추억의 과자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우리가 학교 앞에서 사 먹었던 먹거리들을 흔히 불량식품이라 간단히 말하는데 학교 앞에서 싼 가격으로 사 먹었던 먹거리가 모두 불량식품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 유해한 물질,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색소 등 저가의 재료를 이용하여 제조하고 이를 거짓으로 표기.유통.판매하는 식품 등을 일컫는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경찰에서는 먹거리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 상인들 및 식품제조·유통업체 등과 자정노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하고 유해 물질이 함유된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영세업소의 경미한 범죄는 단속보다 지도·계몽에 초점을 두고 조직적·고질적·악덕 수입·제조·유통·판매 업체들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불량식품 근절 활동은 경찰의 홍보와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일인 만큼 식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업자들 스스로가 품질기준에 적합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감시자로써의 신고 역할을 이행해 나갈 때 비로소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