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총 6,059억원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어 국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상수도 누수율 현황을 보면 제주도가 누수율 43%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26.1%로 2위, 경북 24.7%, 세종 23.5%, 전북 22.1%, 강원 21.1%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8개 특별지자체는 누수율이 평균 4.6%인 반면, 경기등 9개 광역지자체의 누수율은 16%에 달했다.
특히 전남은 전국 누수율 평균 11%보다 15%p 높게 나타났다.
상수도 누수량에 따른 누수액은 경북이 누수량 9,872만톤에 1,192억원이 땅속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남이 7,967만톤에 857억원, 경기도가 9,820만톤에 757억원, 강원이 4,809만톤에 742억원, 전남이 5,597만톤에 729억원, 전북이 5,553만톤에 657억원순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의 전체 수도관 총연장은 16,258km로 이중 20년 이상 된 노후 수도관은 3,615km로 전체 22%로 나타났고, 누수율은 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고흥의 경우 수도관 총연장 1,044km 중 노후관이 245km로 23.5%를 차지하였고, 누수율은 65%로 전남 지자체 중 고흥의 누수율이 가장 심각하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보성군, 완도군이 누수율 49%, 신안군 46%, 곡성군ㆍ장흥군 42%, 진도군 영광군이 40% 순으로 나타났다.
관련 담당자에 따르면 누수는 상수도 간 연결관이나 노후·파손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 도시의 경우 대게 주 관로의 길이가 짧아 용이한 교체로 인해 누수율이 낮은 반편, 군 단위로 갈수록 주 관로가 길어 교체율이 낮아 파손 등의 이유로 누수율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누수율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전남도 차원의 별도 누수율 위험 관리지침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
정인화 의원은 “상하수도관의 균열이 생기면서 흘러나오는 물은 주변의 흙을 쓸어가 누수는 이른바 싱크홀 등의 원인을 야기시키는 심각한 문제”라며 “수도관의 누수율과 노후화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역별 누수율 모니터링과 노후관 점검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