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오민수작가가 제주에서 여는 두번째 개인전으로 제주의 산수자연을 수묵으로 화폭에 담아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마음으로의 유람을 선사한다.
오민수작가는 “작가에게 있어 작품을 해 나아가는 여정은 끝이 없다. 그 여정 속에서 수많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왜?’ 소재를 선택하는 것에서 표현 하는 것, 그리고 전시장에서 보여주는 것까지 작품을 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왜?’라는 질문을 통해 나를 찾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 시켜 간다.
공사장으로 별해가는 제주의 풍경을 보면서 그 아쉬움을 화폭에 담았다. 잘 산다는 것이 건물을 짓고 경제가 활성화 되어야만 이룩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어떤 삶의 행복인가에 대한 질문인 것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구조 속에서 마음의 여유는 찾아보기 힘들다. 작가의 작품은 마음의 여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화폭에 담겨진 풍경 속에는 복잡한 건축물도 자동차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롯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오름에 올라 바라보는 제주의 산수를 담았다. 오름이라는 곳이 그 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올라가는 동안에 마음의 생각들이 깨끗해짐을 느끼고, 그 눈으로 작가의 삶의 터전인 세상을 바라본다. 오민수작가가 속해 있는 공간이면서 그렇지 않은 공간이다. 과거이기도 하면서 현재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한 풍경인 것이다.
그렇게 작가는 오름을 올라 자기 삶의 숲을 바라본다.
오민수작가는 10회의 개인전과 중국 충칭영아트비엔날레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9.2m 대작 ‘산수유람_서귀포’과 함께 총 2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