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지사는 연간 3천5백여명의 도민이 방문하는 전국 유일의 도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찾아 도내에서 발생하는 유기·유실 동물의 보호 실태를 점검하고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통해, 도내 동물 보호에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우선 원희룡 지사는 청소·미용 등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봉사자들과 함께 유기동물의 입소와 관리 현황과 진료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어 연간 200마리 이상 증가하는 유기동물 관련 민원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센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와 함께 모여 고민했다.
수년째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한 자원봉사자는 “센터의 관리와 운영을 위해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도민이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한다면 인력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원지사는“전문 자원봉사의 맞춤 교육과 관련 자격 이수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점차 개선하자”고 화답했다.
진료봉사를 하고 있는 제주대 수의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진료를 전담할 전문 인력 보강이 절실하고, 전문 병원이 아니다보니 기본 진료밖에 할 수 없는 여건”에 대해 피력했다.
원지사는 이에 대해 현재 근린생활 지역에 위치한 지역 여건상 동물병원의 허가가 쉽지 않은 현실이나,“유기동물 관련 민원이 증가함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했다.
또한 유기동물들의 입양절차를 알리고, 자신들의 동물을 무료로 등록해주는 ‘동물 등록제’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인터넷, 전광판을 비롯한 도정 홍보 창구를 통해 적극 홍보해 유기동물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하며, “도민들의 생명 존중 의식 고취를 위한 홍보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개소해 도에서 통합 운영하고 있는 동물보호센터는 ‘새 가족 찾기 입양 프로그램’과 도민과 함께 동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프로그램’,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을 활발히 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