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직무교육은 사전 계획된 교육이 아닌 3시간 전 통지되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교육은 40분간 진행 되는 내내 긴장감이 돌았다
변 부시장은 서두에“제주시민들은 제주시 공무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의미심장한 화두를 던지고 교육을 시작했다.
최근 언론에 비친 제주시정을 보면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곽지과물해변 야외해수풀장 조성사업, 비리연루, K-POP 콘서트 문제 등 하는 일마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런 현상의 발생은 실무자에서부터 담당, 과장, 국장이 혼을 갖지 않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부서간 칸막이, 소통부재, 현장점검 미이행, 업무연찬소홀, 사례 및 경험 공유부재를 비롯해 자기업무 외 무관심과 냉소도 원인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개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언론보도 대응에 대해서도 말을 덧붙혔다.
“보도자료의 부실과 브리핑 기피는 물론 기사화된 공사 및 시책에 대한 향후대책도 없이 지나가면 그만이지 하는 무사안일주의가 팽배해졌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 이어진다면 제주시정을 신뢰할 시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부시장이 강력한 필터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일은 추진에 있어서 전-중-후 개념을 도입해 업무를 체크하고, 현장을 확인 없이는 결재받을 생각도 하지 말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특히, 소관부서를 뛰어넘는 협력과 협업, 소통, 부서별 현안 등 주요사업에 대한 업무연찬 워크숍을 월1회 이상 정례화하여 직원의 전문성 강화와 실수율 제로화를 구현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직무교육 시간내내 제주시 6급 담당급 이상 공무원들은 초긴장 속에 부시장의 강조사항을 경청하고 긴장감을 가지고 밀도 있는 업무 추진 의지를 가다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