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시는 탐라역사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복원정비 구현을 목표로 올해 항몽유적지 문화재 보호구역내 편입된 토지 매입사업에 국비와 도비 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역사적 문화유산의 발굴․복원 및 문화재보호구역내 토지소유자들의 사유재산권 행사 제약에 따른 민원해소 차원에서 사유지 매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토지매입 사업은 지난 2012년에 확정된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문화재 복원 및 유적발굴을 위하여 애월읍 고성리, 상귀리 일대 사유토지 중 토성연계 지역과 경관조성 지역 등을 중심으로 20필지․5만9000㎡를 우선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상황을 보면 8필지․2만여㎡는 보상협의가 완료되어 10억여원이 보상비가 집행됐고, 나머지 매입대상토지에 대해서도 토지 등 권리관계 절차 이행 등을 거쳐 올 상반기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항파두리 토지매입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1997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1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170필지․43만1000㎡를 매입했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정비를 위하여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