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변화무쌍한 기후에 대비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선진국형 재난관리시스템인 풍수해보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국민안전처가 관장하고 민간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 주택과 온실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보험료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 86%, 일반가입자 55%~62%까지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지난 겨울 내린 폭설로 제주에는 많은 비닐하우스가 무너졌고 수산양식시설도 파괴되었다. 특히 표선면에는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복구 작업에 수천여명이 투입될 정도였다. 그런데 농가들의 피해복구 상황을 살펴보던 중 새삼 알게 된 사실이 하나있다. 당연한 것이지만 기존 가입해두었던 풍수해보험 지원금이 정부의 재난지원금보다 더 많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는 재난지원금으로 피해복구비의 35%정도 밖에 지원되지 않는 반면에 풍수해 보험 가입농가는 피해복구비의 최대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표선면의 한 농가는 이번 폭설로 피해를 보았으나 70%보장형 풍수해보험에 자동화비닐하우스 3,300㎡를 가입하여 보험금으로 69만원을 납부한 후 보험금으로 137백만원을 지원받아 피해복구에 크게 도움을 받았다.
다만 풍수해 보험은 1년 가입원칙(2년, 3년가능)으로 소멸성 보험이며, 가입은 연중가능 하지만 지금 가입하면 장마부터 태풍에 대한 사전준비가 가능하다. 그야말로 풍수해보험 가입의 골든타임은 지금이므로 많은 분들이 사전에 가입하여 스스로 사적재산권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상기변이 빈번한 요즘 시대에 농민들이 하늘만 바라보며 농사짓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사전에 풍수해 보험을 가입해 둔다면 농어민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