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사 강호길]전기화재란 전기가 발화 원인이 되는 화재를 말하는데,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누전으로 인한 화재
누전이란 전선피복이 손상되어 건축물의 철근이나 전기계기구함 등의 금속부분을 통해 전기가 흐르는 현상으로 누전에 의한 열이 한 곳에 축적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전차단기를 수시로 점검을 하고, 평상시 노후, 마찰 등으로 인한 전선 손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합선에 의한 화재
합선이란 전선이 낡아 +선과 –선이 맞닿은 상태로, 아크와 동시에 고열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합선이 되면 고열과 아크가 주위의 인화물질에 착화가 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용량이 큰 전기기계기구 여러 개를 동시에 사용하면 안 되고, 후배선에서 피복이 벗겨져 합선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기 설비관리에 유의하며, 과전류 발생시 전기를 차단하는 정격용량의 퓨즈 또는 차단기를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과부하로 인한 화재
과부하란 기기 또는 장치가 일정한 범위의 용량을 초과한 부하로 과전류라고도 한다. 과부하는 용량을 무시한 채 문어발식 배선 등으로 많은 전기기구를 사용하게 되면 과전류로 인해 전선이 맞붙어 아크와 함께 고열로 인하여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열을 발생하는 전기기구는 반드시 콘센트 에 한 개의 기구를 사용하고 규격전선을 사용한다. 그리고 비닐전선보다는 규격전선 사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전기용품의 관리나 취급을 소홀히 한다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전기난로 등 고열을 발생하는 기계를 사용 중 방치해 불이 나기도 하고, 전열기기 주변에 놓인 가연물에 열이 가해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조리기구, 전기난로 등 화재 위험이 있는 기구 옆에는 가연물을 최대한 멀리 배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