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MERS 이후 침체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중 친선프로축구 경기가 오는 9. 5. (토) 19:00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하프타임을 이용하여 「2017 FIFAU-20 제주유치기원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상하이 녹지선화가 참가하는 한·중 친선프로축구 경기는 MERS이후 침체된 중국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상하이 녹지선화는 중국 상하이를 본거지로 1993년 창단된 이래 중국 프로리그 우승 2회, 중국 수퍼컵 우승 3회 등, 2015 중국 수퍼리그에서 8월 현재 9승6무8패를 기록하며 16개 구단 가운데 6위를 달리고 있고, 2014년 겨울 녹지그룹이 인수한 이래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팀 케이힐, 그리스 국가대표 수비수 아브람 파파도풀로스, 첼시에서 뛰었던 세네갈 공격수 뎀바 바, 리버풀과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말리 출신 미드필더 모하메드 시소코 등 외국인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기에는 A매치 경기에서 호주 국가팀으로 소집된 팀 케이힐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므로 유럽에서 활약했던 유명 스타급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제공된다.

「2017 FIFA U-20 월드컵 유치기원 도민한마음대회」는 최종 개최도시 선정에 앞서 9. 8일 실시되는 FIFA 실사에 대비하여 제주도민의 간절한 유치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2017년 5월∼6월(22일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FIFA U-20월드컵은 전국 6개 시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도를 포함한 9개 시·도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도민들의 참여가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날 도민한마음대회에서는 원희룡 도지사와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유치의지를 재천명하고 도민대표들이 유치결의문을 낭독하며 범도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특히, 걸그룹 공연, 폭죽, 축구관련 기네스대회 등 특별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FIFA에서는 2017 FIFA U-20월드컵대회 최종개최도시 선정결과를 오는 22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