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고성민 기자] 제주교통방송,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응급환자 이송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119구급차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방송 이후 긴급 자동차 길 터주기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BN제주교통방송(송창우 사장)이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지난 2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119구급차량 실시간 이동상황 방송청취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대상자 120명 가운데 76.7%가 길 터주기 인식개선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또한 도움이 된다는 응답 20%를 포함하면 97%이상이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실시간 방송을 청취한 경우 자신이 운행하는 도로에서 구급차량을 위해 길 터주는 이른바 피양하는 차량을 목격한 경우도 74.2%에 이르고 있다.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신이 운행하고 있는 도로에서 응급환자 이송상황을 청취한다면 구급차량 길 터주기에 동참하겠다고 응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긴급 환자를 수송하는 119구급운전 대원 17명을 대상으로 환자 이동상황 실시간 방송 이후 체감효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가 빠른 이송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응답한 운전자들은 자유로운 의견을 통해서는 렌터카 운전자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과 제주교통방송의 119구급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 방송시간을 좀 더 지금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번 설문은 TBN 제주교통방송이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자동차 운전자 308명을 대상으로 심장정지 등 응급환자 이송하는 119구급차량 길 터주기 시범운영에 대한 간이설문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8.9%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한 달 평균 104명 정도 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 sisatota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