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감귤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품질 생산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행정의 지원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천동·예래동·중문동)은 “감귤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감귤산업으로 생산기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노지감귤의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오히려 당도가 감소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어 “당도가 감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고령목과 화산회토 등 과원환경 자체가 한계에 있는 상황”이라며, “감귤의 품질향상을 위해 원지정비와 간벌, 방풍수 정비와 토양피복 재배 등이 필요하다는 것은 농업인들이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였다.

특히 “토양피복재배는 노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하여 일반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의 신청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제주시는 신청량의 57%, 서귀포시는 겨우 32%만을 지원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지원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농업인들의 노력에 부응하는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폐 피복자재 수거사업의 경우에도 환경보전과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으로 현장에 호응이 매우 좋지만, 신청량이 많아 사업 중단이 우려 된다”며 “전국에서 농업경영비가 가장 높은 제주 농업인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충분한 예산 반영이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끝으로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의 수요를 제대로 충족시켜야 한다”며, “정책에 대한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고, 농업예산의 편성에 있어서도 예산부서에서 보다 유연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오승택 기자 sisatota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