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재물에 욕심이 없다. 고 한다. 공직자로서 나는 이 같은 청렴의 길을 충실하게 걸어왔는가 새삼 반문해 본다. 공직에 입문했을 때 처음으로 한 일이 청렴한 공직자가 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여 제출한 것이다. 

공직자들에게는 권한과 의무가 필수적으로 뒤따른다. 이에 따라 공무원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권한을 남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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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조례, 관련 규정 등 외부적인 통제만으로는 공직자 청렴에 대한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외부적 통제는 어디까지나 위반 시에 어떻게 제재하고 불이익을 준다는 방식으로 운용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공직자 스스로가 왜 청렴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며 자기 자신의 청렴 의식을 확고하게 가져야 한다.

안분지족(安分知足)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자기 자신이 분수를 알고 지킬 때 만족한 삶을 산다는 의미이다. 공직자들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분수를 넘어선 선물은 뇌물이다. 뇌물은 먼저 자기 자신을 부패하게 한다. 그리고 가족을, 사회를, 최후에는 나라를 좀먹게 한다는 구절을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우리 모두 공직에 첫발을 내디딜 때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 공직자의 최우선 가치는 청렴을 생활화하는 것이다. 이는 공직자 개개인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올 때 성숙하게 이루어지리라 감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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